본문 바로가기
도서/컴퓨터 사이언스 부트캠프 with 파이썬

컴퓨터 사이언스 부트캠프 (w파이선) - 1회독 후기

by Dev_Dank 2021. 3. 8.

비전공자가 파이썬 문법만 익힌상태에서 본책을 읽은 후 느낌입니다. 


"세상에 파이썬도 깊게 들어가면 정말 넓고 방대하며 컴퓨터과학 기초과목은 정말 만만하지 않구나 ㅜㅜ"

위의 한마디가 이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한 내용이다. 

나는 기본 적인 파이썬 문법을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으로 익히고 파이썬의 내부 작동원리라던지 등은 잘 모르고 있었다. (사실 클래스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되서 그냥 넘겼었음) 왜냐하면 혼공파책이 프로그래밍 입문자를 위한책이기 때문에 그런내용은 애초에 많이 생략되어있고, 알고리즘 문제 푸는데에도 사실 그냥 기본 문법정도만 알아도 되서 지금까지는 별 문제를 못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단순 문법으로는 알 수 없었던 파이썬의 내부 작동 원리를 조금이나마 맛볼수 있었다. 예를들어 파이썬에서 변수는 C와는 다르게 실제 메모리안의 공간이 아니라 객체를 참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던지, 프로세스와 스레드가 무엇인지 등등 말이다. 또한 기존에 이해가 너무 안되던 객채지향 프로그래밍이 이 책을 읽으며 계속 파이썬 class 를 생성하는걸 연습해보니 이제는 어느정도 클래스, 메소드를 쓰는 객체지향프로그래밍이 이해가됨. (이제 더이상 class 생성자를 만나도 무섭진 않다!).

물론 이 책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코드예제에 오타가 있는 부분이 많고 나같은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설명부분이 꽤 있다. 메모리 페이징이라던가, CPU인스트럭션 세트라던가, 컴파일 언어와 인터프리터 언어의 차이라던가, 클래스로 구현한 이진탐색 트리라던가...등등.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안다고 전제하고, 생략하거나 간략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거 같다.) 한페이지 넘어갔다가 이해가 잘 안가서 뒤로 돌아가서 다시 읽곤 하는데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이 책에서 보게 된 기본지식은 물론이거니와 응용된 지식도 중요할텐데 내가 앞으로 전공자 만큼 잘 공부할 수 있을까 싶어서 조금은 무서워졌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후 알게된 지식보다 오히려 물음표가 더 많아졌는데 앞으로 그 많은 물음표들을 느낌표로 바꿔가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댓글